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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

최고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 괜찮은 보급형 파워 - 첫번째 이야기

오늘은 또 컴퓨터의 심장, 전원공급장치인 파워서플라이(PSU:Power Supply Unit) 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작성해보고 싶던 내용인데 내용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3달간 미뤄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제가 좀 게으르긴 하죠?- _-a 그래도 파워서플라이이에 대한 내용이 좀 막막한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런 말이 과연 자기 합당화일까요? 아무튼 짬뽕같은 내용이겠지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다음번에 작성할 내용들은 각 회사제품의 실제 제조를 맡고 있는 공장, 또는 회사 하나하나씩을 알아보려 한다는 것 입니다. 다소 내용이 길어질 수 있지만 관심있으신 분들껜 재미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꺄오~, 저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ㅎ; 이제는 연재식으로 테마를 정해서 일주일에 한개씩 테마가 다 끝날 때까지 써가려고 합니다. 뭐 드라마같이 딱! 언제 올라옵니다라고는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고 재미있는 부분을 위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좋은 내용이라면 손가락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ㅎ"


1. 파워서플라이란? + 중요성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생긴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에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심장과 같은 역학을 하는 부분으로 컴퓨터의 모든 부품에 부족함없이 전기가 공급되어야 컴퓨터가 문제없이 작동됩니다. 또한 제대로 된 파워서플라이(PSU) 를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오류와 문제점을 가장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그에 대한 중요성 100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일 수 있지만 파워, 메인보드에서 컴퓨터의 안정성이 크게 결정되는 만큼 선택이 중요합니다. :D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220V 를 입력받아서 12V + 5V + 3.3V 로 출력해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출력 전압역시 +/-2~5% 오차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충분한 용량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또 요즘의 컴퓨터는 CPU, 그래픽카드(VGA) 의 12V 전압의 사용이 많아지고 민감해지면서 인텔이 제시하고 있는 규격이 있는데, ATX12V 디자인가이드 v2.2, v2.3 등의 규격입니다. 고급파워의 경우는 12V 의 출력라인이 1~8개까지있으며 규격을 상업적으로 따로 명시하고 있진 않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따로 신경쓸 필요는 없는 부분입니다.

또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크기에 따라 명칭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급형은 ATX 타입의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컴퓨터에 장착될 수 있는 크기가 가장 큰 형태가 주류를 이루며, 꼭 고급형 파워서플라이가 아니더라도 ATX 타입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작은 형태가 Micro ATX(m-ATX) 이며, TFX 와 같은 슬림형 컴퓨터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도 있습니다. 뭐 컴퓨터를 구성할 때 가장 보편적이고 좋은 성능을 가진 ATX 타입의 파워서플라이가 선택의 폭도 넓고 나중에 고장이 나도 구하기가 쉬워 정비도 편리합니다.

2. 최고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파워서플라이의 제조사 중 직접 설계를 하지만 생산하기 위한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몇 없습니다. 이것을 파워서플라이의 실제조사라고 하지요. 파워서플라이의 화사가 직접 공장까지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OEM 방식이라 하여도 엄격한 기준과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그런 이유로 케이스, 메모리 등 다른 제품군을 생산하던 회사도 참여해서 파워서플라이를 제조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OEM 이 가능한 만큼 설비에 대한 투자비는 줄일 수 있잖아요. :D

서두가 너무 길죠? 제가 나열해볼 최고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만을 위주로 나열해 볼 생각입니다. 또 제가 생각하고 있는 유통사, 제품의 질적인 측면도 반영하여 작성하는 내용이기에 다른 분들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제조사 혹은 유통사의 이미지도 있기때문에 그에 대한 이유는 지면에서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주시면 재미삼아서 이야기해 드릴께요. 아! 고급 파워서플라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군만 가지고 있는 괜찮은 회사도 좀 밑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 다시한번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안좋은 회사는 밑에서 소개하지도 않습니다.ㅎ

최고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시소닉(Seasonic), 안텍(Antec), 에너맥스(Enermax), 타간(Tagan), 인핸스(Enhance), 이타시스(Etasis), 피씨 파워앤쿨링(PC Power&Cooling), 델타(Delta), 투파워(Topower), 커세어(Corsair), 쿨러마스터(Coolermaster), 잘만(Zalman), 슈퍼플라워(SuperFlower), 써멀테이크(Thermaltake), LEPA

괜찮은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실버스톤(Silverstone), 히로이찌(Heroichi), FSP, 마이크로닉스(Micronics), 액벨(Acbel), 기가바이트(Gigabyte), 파워렉스(Powerex), 앤디슨(Andyson), 그레이트월(GreatWall), 헌트키(Huntkey), CWT(Channel Well Technology)

여기서 주의하시고 보셔야될 부분이 있는데, 델타(Delta), 실버스톤(Siverstone) 의 경우는 최고의 파워서플라이 제조사임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몇가지 이유때문에 분류를 명확하게 하지 못하겠네요.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제조사의 경우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3~8만원대에서 괜찮은 제조사를 나열한 것이므로 제품의 품질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제품을 선택할 때, 제품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유통사나 수입원의 AS정책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생각하게 되면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위의 목록에서 누락된 제조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고있는 범위내의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빠지거나 부족한 내용, 수정해야될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CWT(Channel Well Technology) 는 자신의 상표보다는 아직까지는 OEM 생산을 주로 하는 만큼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최하의 제품과 최상의 제품이 공존하고 있어 어느정도 가격이 높은 고급형 제품을 구입하셔야 이상이 없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추천해드리기가 어려운 회사임을 밝힙니다. CWT 도 제조기술은 분명 세계에서 순위 안에 들어가는 회사라 생각합니다만 보급형의 3~5만원대 제품을 찾으신다면 다른 회사의 제품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파워서플라이(PSU) 를 구입하면서 고려하는 사항들
파워서플라이를 구입하려면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모든 파워서플라이에 적용되는 부분이지만 중고급의 제품들을 구입하기위한 방법도 있으므로 잘 고려한 다음 구입하시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품의 선택이야 소비자의 몫이므로 많이 알고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알아볼까요?

① 필요한 파워서플라이의 용량(W) 은 어떻게 되는가?
일반적인 컴퓨터의 경우는 400~500W 사이의 용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일반적인 가정용 기준에 따라서 300W 정격용량만 되어도 충분한 컴퓨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삼성, LG, HP, DELL 과 같은 브랜드PC 를 구입하게 되면 250~300W 용량의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된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사양이 하이엔드급, 초고사양으로 가게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래픽카드를 2~3개, 혹은 4개 이상을 장착하게되는 컴퓨터나 서버와 같이 안정성을 요구하는 컴퓨터라면 그에 맞는 용량(600~1500W) 과 평균 무고장 시간(MTBF) 의 신뢰도가 확실한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용량이 커진다고 해서 소비하는 전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므로 전기세를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가끔 파워용량이 커지면 전기도 많이 소비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으셔서요. 소비전력은 부품의 전기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파워용량과 전기세는 관련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

② 괜찮은 회사의 제품은 무엇이며, AS 또한 잘 되는 회사는?
위에서 말씀드린 제조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어렵지 않게 2~3년, 혹은 5년까지도 AS 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AS 의 경우 그 기간내에는 잘 고장이 나지 않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므로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③ 일반파워, 모듈러파워, 풀 모듈러파워 중 무엇을 구입해야 되는가?

어느정도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사용자나 슬리빙을 이용한 튜닝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모듈러, 혹은 풀 모튤러를 생각하게 됩니다. 모듈러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게 되면 일단 필요한 케이블만 꼽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의 정리가 좀 더 쉬울 수 있고 그로 인한 통풍성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지만 파워서플라이의 성능과는 무관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냥 뭐 '이쁘면 사는 것!' 이라는 공식이 더 어울릴 수 있지만 이런 모듈러 파워서플라이 중 괜찮은 제품의 가격은 10~50만원대를 보이고 있으며,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통상 10~20만원 전후반의 금전적인 지출을 필요하게 됩니다. 비싸지만 디자인도 성능도 괜찮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한결 더 넓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④ 12V 의 출력라인 갯수가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가?
보통 일반적인 제품들을 보면 12V 출력라인의 갯수가 2~3개 정도 있습니다. 더 고급 파워서플라이의 경우는 4~8개도 있지요. 하지만 '12V 싱글레일' 이라고 해서 12V 출력라인이 한개만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뭐 지금에 와서 이야기 하는 것 이지만 어느정도 규격이 갖추어진 제대로된 제품이라면 굳이 12V 싱글레일, 멀티레일을 구별짓지 않고 선택하셔도 됩니다. 예전에 타간(Tagan) 의 경우는 싱글레일, 멀티레일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달린 제품도 있었다지요. 저도 한때는 엄청 고민을 하며, '12V 싱글레일' 을 선택하려 했었는데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오버클럭을 무리하게 하지 않는 이상은 부질없는 짓이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근원은 '아맥스(AmaxZ) 690NT' 를 쓰면서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뭐 이에대한 사용소감은 따로 하지는 않겠습니다. :D 궁금하시면 따로~ 말씀해 주세요. 한번 글을 작성해 볼께요.

⑤ 파워서플라이의 '80 PLUS' 인증마크가 중요한가요?
이 인증마크가 2006년인가 부터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마크인데 갑자기 '80 PLUS 브론즈' 등급을 필두로 지금은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의 더욱 효율이 높은 파워서플라이의 등급까지 나왔습니다. 효율이라는 것이 예를 들면 220V 에서 전기를 100W 뽑았다면 파워서플라이를 통해서 12V, 5V, 3.3V 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90W 만 출력이 되었다면 효율이 90% 인 파워서플라이인 것 입니다. 뭐 고급제품군이나 어느정도 신뢰도가 있는 회사의 제품은 이 인증마크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지금은 유행처럼 번져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인증마크를 받는 만큼 비용이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이제는 저도 말로만 하는 것 보다는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이 더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 오랫동안 읽어주신다고 힘드셨죠? 이것으로 오늘은 내용을 마무리 짓고 다음번에는 파워서플라이 각 제조사별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도 내용이 어려워지고 지루해질 수 있어 'ATX12V 디자인가이드 버전' 과 '12V 출력라인 수', '80 PLUS 인증마크' 에 대한 자세한 규정이나 규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내용을 더 보태려고 생각해 보니 아~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더이상 내용을 작성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다음번을 기약하며, 오늘은 봐주세요.~!!! 내용 중 빠지거나 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밑에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좀 더 상세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