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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

익스플로러9의 양날의 칼, 'GPU 렌더링' 가속 방법 + 장단점

어쩌다 보니 오늘은 제가 즐겨쓰고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9' 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 합니다. 웹브라우저엔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익스플로러 외에도 종류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선 호환성 때문에 익스플로러가 절대적인 상황입니다. 이번에 익스플로러9의 정식버전이 출시되면서 베타때의 문제점도 개선되었으며,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저에겐 항상 필요하던 브라우저창을 끌어서 빼놓는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어 더할나위 없이 좋아졌습니다. 뭐 한마디로 저는 익스플로러를 애용하는 사용자 중 한명이며, 지금까지 써오던 것이라 바꾸기도 힘들고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은 호환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9을 사용하면서 기존의 익스플로러8에 비해서 변경된 부분이 있어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껜 혼란을 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 예로 ActiveX 를 설치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이 변경되었다는 점 입니다. 예전에는 브라우저 위에 한줄로 알려 주었지만 지금은 하단에서 알려주어 찾지 못하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개혁이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처음의 불편함도 어느정도 감수는 해야겠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한번씩 알려주는 팝업창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처음 설치한 뒤엔 '메뉴모음' 이 없어져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런 부분도 미리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위의 내용들도 포함되지만 컴퓨터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GPU 렌더링'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시작합니다. :D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의 내용과 활용상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에 조금씩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전부터 윈도우는 다이렉트X를 통한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가능한 게임이나 몇몇의 프로그램 등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윈도우의 프로그램은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들어 유행같이 번저버린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은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로 엔비디아(NVIDIA)의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다붐, 포토샵 CS4, 인터넷 익스플로러9, 크롬 카나리아 빌드, 비디오 코덱 등을 포함한 여러 그래픽관련 소프트웨어들도 이 기능을 지원하도록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임은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의 지원으로 기존의 CPU 만으로 연산처리되던 일련의 작업들을 그래픽카드의 GPU 가 분담 또는 담당 함으로 좀 더 빠른 처리와 부드러운 동작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것은 지금 나와있는 그래픽카드들의 성능이 향상됨으로써 좀 더 빛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나 NVIDIA, AMD(ATI), Matrox, S3 등의 제조사 지원여부에 따라 기능의 차이가 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의 호환성과 완성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까지는 컴퓨터의 사용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몇몇가지 프로그램에서만 도움을 받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무더운 여름, 내 컴퓨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줄 익스플로러9
이렇게 도움이 많은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도 단점이라 생각되는 점이 있었으니, 바로 일반적인 웹서핑 또는 일반적인 작업에서도 이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 그래픽카드의 GPU 를 이용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전체적인 온도나 소비전력이 높아진다는 점 입니다. 글을 작성하게된 저도 익스플로러9을 설치하면서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왠지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에 테스트도 하고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익스플로러9만의 문제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다른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NVIDIA, AMD(ATI)의 파워마이저, 파워플레이 등의 절전기술이 적용된다고는 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던 프로그램 보다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를 제기하게 된 점은 일반적인 인터넷을 하면서까지 컴퓨터, 시스템에 스트레스, 즉 부하를 줘야 하는지에 대한 점 입니다. 뭐 게임도 하고 이것 저것 많이 하게 되는 사용자나 PC방 같은 곳에서 사소한 인터넷을 할 때도 그래픽카드에 많은 량은 아니지만 부하를 준다면 시스템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하이엔드급 시스템을 소유하신 분이나 SLI,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다중 GPU 기술까지 사용하고 계신 분들껜 좀 더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의 상태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한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일반적인, 온도가 높지않은 시스템을 사용중인 사용자들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시스템의 유지 온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즉 GPU 렌더링을 활성화 하는 방법
일단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마다 지원여부가 달라지는 것이고 그 소프트웨어가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종류에 해당되어야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다 설명드리기는 힘들고 여기서는 익스플로러9에서의 GPU 렌더링을 활성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적어볼려 합니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아래에 이미지를 첨부해 두겠습니다.ㅎ
익스플로러9에서의 방법은 브라우저의 도구(Alt+T) → 인터넷 옵션(O) → 탭 메뉴 중 '고급' → 가속 그래픽 항목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처음 설치를 하게 되면 이 항목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 있어 체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GPU를 이용한 가속기능을 사용하지 않으실 분들이라면 이 항목에 체크를 해두시면 됩니다. 쉽죠? 뭐 별다르게 만져줄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을 활성화, 비활성화를 통해서 아래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익스플로러9' 에서의 온도 테스트 시작!
컴퓨터의 사양은 좀 오래된 것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몇개월 전에 사둔 부품들이 있는데, 케이스도 케이스고 선정리 된 것들 때문에 이식해오기가 힘들어서 그냥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 거의 3년 동안 버텨준 2900XT 두마리가 차례로 사망하는 바람에 그래픽카드만 변경되었네요. 일단 양해의 말씀을 구하며, 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

[테스트용 시스템 사양]
CPU: Intel Core 2 Quad Q6600 B3
RAM: 삼성 DDR2 2GB PC2 6400 * 4 = 8GB
M/B: ABIT IX38 QuadGT
VGA: ASUS 지포스 GTX460 ENGTX460 DirectCU TOP D5 768MB
SSD: MTRON MOBI 3025 32GB * 2 = 64GB(RAID 0)
HDD: WD 1TB Caviar Blue WD10EALS * 2 =2TB
PSU: AmaxZ NT690 PU 730W
CHA: Silverstone RAVEN RV01B-W
테스트를 진행한 장비는 장비라고 말할 것도 없지만 잘만의 'MFC3' 라는 전력측적과 온도측적이 가능한 팬컨트롤러 입니다. 직접적으로 콘센트에 꼽아서 전력측정이 가능한 물건도 있지만 서로 근접한 비슷한 값을 보여주었고 이 테스트의 목적인 변화에 대해서 어느정도 차이만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간략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비전력의 측정은 어느정도 오랜기간을 두고 측정해야 좀 더 정확한 값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의 여건상, 솔직히 말하면 제가 뭐 바뿌다는 거죠.- _-a 그런 이유에서 일정 조건에서 비록 짧은 시간인 5~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측정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나타내어 주는 윈도우용 가젯을 이용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서 말씀해 주시면 게재해 놓도록 하겠습니다.ㅎ
익스플로러9의 'GPU 렌더링' 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제작된 사이트(http://ie.microsoft.com/testdrive/Performance/SpeedReading/Default.html)를 통해서 위에서와 같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치상으로 따져본다면 거의 250배 빠르게 처리를 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위의 테스트는 익스플로러9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래쉬로 제작된 환경이기 때문에 현재 위와 같은 환경이 거의 없는 일반적인 웹의 경우엔 적용하기가 좀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례로 좀 도움이 될만한 경우라 하면 플래쉬게임, 구글의 이미지만을 정렬해서 볼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극악의 환경이 현재의 웹상엔 거의 존재하지 않아 '소프트웨어 렌더링' 을 구사하더라도 쓰기 힘들만큼의 웹서핑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주 목적이었던 그래픽카드의 온도와 컴퓨터, 시스템의 전체 소비전력을 테스트한 자료를 보기 좋게 한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온도 같은 경우는 실온이 24℃ 였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확인하시면 되며, 일정 테스트 구간인 5~10분 정도의 평균값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2~3℃ 정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비전력의 경우엔 'GPU 렌더링' 을 사용했을 경우 마이크로 소프트의 테스트 사이트에서 측정한 값으로 일반 적인 환경에서 'GPU 렌더링' 을 사용하고 웹서핑을 할 경우엔 195W 보다는 낮은 160~170W 사이의 전력소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익스플로러9과 같은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을 계속 사용해야 할까?
제가 테스트용 시스템에서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NVIDIA 지포스 GTX460으로 그래픽카드 중에선 어느정도 착한 온도와 소비전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더 높은 성능의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인 GTX570, GTX580, GTX590과 AMD(ATI) RADEON HD6870, HD6950, HD6970, HD6990 과 같은 제품들은 더 높은 온도와 소비전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PC방과 같은 컴퓨터가 50~150대 이상 가동되는 곳에서는 컴퓨터가 대당 50~60W 정도의 전력차이만 보여도 전체적으로 2500~9000W 까지 차이를 보이게 되므로 더욱 더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PC방들 보면 GTX460 또는 GTX560ti 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업장인 PC방에서는 컴퓨터의 수명도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Windows XP가 대부분인 PC방 환경에서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차후에 Windows 7, Windows 8 로 OS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당연히 염두해 두어야 할 과제일 것 같습니다.

현시점,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의 문제점 해결책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일단 자신이 플래쉬 등의 게임이나 그러한 그래픽 가속기능이 필요한 작업을 윈도우나 웹에서 많이 하지 않는다면 기능을 해제 또는 정지시키고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만 해도 포토샵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원해도 그냥 사용하지 않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렇다고 하지만 사업전선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엔 분명히 필요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며, 사용되어지는 분야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당연히 활용해서 작업능률을 보장받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및 마무리
지금까지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 에 대해서 익스플로러9만을 가지고 설명하고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제가 글을 쓴 주요 목적과 대상이 되는 분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자가 아닐까 생각하며, 위의 기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 웹서핑과 같은 일반적인 곳에서까지 사용되어지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 드려본 것입니다. 결론은 직접 컴퓨터를 사용하시고 계신 여러분이 판단하고 내려주실 내용이라 생각되어 양극화를 시키는 결론은 내지 않고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면 되고 아닌 분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이 담고있는 내용의 범위도 한정적이라 더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심도있는 내용이었는데 지루하셨죠? 제 나름대로 내용을 작성한다고 했는데 괜히 더 어렵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테스트 하다가 테스트한 스크린샷을 다 날려서 다시 한다고 얼마나 지루했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글을 작성하게 되면 허술하게 적으면 안될 것 같아 이것 저것 말은 많이 하지만 말주변이 좋지는 않아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방문해 주시고 부족한 내용이라도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댓글까지 달아 주신다면 저는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