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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리뷰+팁+구경/- 컴퓨터

리안리(LIAN LI) PC-TU200, 알루미늄 케이스 + 리뷰(외형편)


  리안리(LIAN LI) PC-TU200리뷰를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하게 될 이야기는 리안리에서 출시된 알루미늄 PC 케이스인 'PC-TU200' 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일단 필드테스트를 지원해 주신 곳은 쿨엔조이(http://www.coolenjoy.net), 리안리코리아(http://www.lian-li.co.kr)라는 것을 밝히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내용을 봐주실 많은 분들께도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업체에서 제공된 제품으로 리뷰(필드테스트)를 다루기는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용자 위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사심이 없다는 점만 알아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리안리 PC-TU200 알루미늄 케이스의 외형에 대한 몇가지를 알아보겠으며, 다음번 내용에서는 조립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내용이라면 손가락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ㅎ"


리안리 하면 대만의 알루미늄 개인용 PC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로 몇몇의 케이스 제조업체 중,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인지도가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반면 높은 가격과 호불호가의 디자인때문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 케이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높은 완성도와 조립의 편의성 등을 생각해 보면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음... 위에서 설명드린 것 중,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왜 호불호가일까?' 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리안리의 케이스 디자인은 너무나 단순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알루미늄의 특성상 많은 변형이 어렵다는 것에도 있습니다. 이리하여 리안리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오래도록 실증나지 않는 자신만의 DNA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끔 오시는 분들이 보면 그 가치나 품질을 알지 못합니다.

저도 처음에 컴퓨터에 관심을 가졌을 당시엔 제일 비싼 컴퓨터 케이스에 대해서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리안리의 제품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20만원대의 케이스를 보며, PC 케이스에 저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일이 있겠나 싶었지만 7~8년이 지난 지금은 디자인과 조립시 편의성들 때문에 어느정도 신중하게 생각한 뒤, 사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관련한 대부분의 부품이 금액적인 부분과 연관이 높다는 것은 케이스에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돈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한정판도 나오며, 사용하시는 분들의 개인차도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리안리에서 새로운 컨셉의 PC 케이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작은 크기에 손잡이를 달아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동성만 강조된 제품이라면 지금까지 나온 HTPC, 노트북에 비해서 특별할 것이 없지만 작은 크기에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성능을 가진 포터블 컴퓨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파워서플라이, VGA에 있으며 이 두가지 부품을 TFX, LP 등의 슬림규격이 아닌 ATX의 일반규격을 이용할 수 있어 좋은 성능의 부품을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체만 들고다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케이블도 있어야 하는데 왜 노트북이 아닌 리안리 PC-TU200을 선택해야 될까요? 이 부분은 아래에서 생각해 볼께요.

  케이스 박스 포장(Package)

호오~, 택배가 도착은 했습니다만 박스가 좀 누더기화 되었습니다.- _-a 뭐니뭐니해도 내용물이 중요하므로 여기선 그냥 박스를 통해서 리안리(LIAN LI) PC-TU200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서 대략적인 케이스의 특징은 거의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택배로 배송받을 땐, 박스가 저렇게 헤어질 수 있으니 따로 겉포장이나 직접 가지고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대만산에 대한 표시와 300mm 그래픽카드까지 지원되는 점을 표시했네요. 요즘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케이스들도 많지만 중국도 워낙 품질관리가 잘 이루어지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대만산이라니 왠지 더 믿음도 가고 기분도 좋네요. 또 Mini-ITX를 지원하는 케이스에서는 드물게 300mm 그래픽카드를 지원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박스엔 여러가지 특징이 나열되어 있는데 케이스 전면부의 USB 3.0, E-SATA, HD-Audio 단자와 케이스 옆판을 열 수 있는 걸쇠, 탈부착이 가능한 진동방지 하드랙, VGA 카드를 잡아주는 지지대, 케이스 하단부의 먼지필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스탠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살펴볼 내용이라 지금은 이렇게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아! 처음에 말씀드렸던 이동성과 편의성에서 노트북보다 제약이 따르는 리안리 PC-TU200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까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이 케이스로 만든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케이블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에 비교하면 정말 엄청나게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노트북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데스크탑의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동이 많은 사진사, 설계사, 강사, 엔지니어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좀 더 좋은 성능의 컴퓨터와 주변장비들과의 높은 호환성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자신이 선호하는 셋팅을 여기저기 해두는 것 또한 힘든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사양의 노트북과 비교해서 저렴하게 그 이상의 성능을 보유할 수 있기에 아직 데스크탑의 자리는 존재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저도 제가 사용하는 메인 컴퓨터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면 컴퓨터를 통째로 들고 가야 하는데, 본체만 30kg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 것은 거의 포기를 해야 합니다. 이럴 때 '리안리 PC-TU200' 케이스로 만든 컴퓨터가 있다면 하드디스크만 옮겨서 가도 되고 아니면 집에서 사무실에서 원래 '리안리 PC-TU200' 케이스로 만든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면 손쉽게 들고 가기만 하면 되겠죠. 요즘은 모니터도 LCD라서 주변기기들까지 다 챙기면 큰 박스로 한받스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되구요.

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그렇다는 것 입니다.ㅎ 크게 의견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 정도쯤이면 이유가 될 것 같아서 생각한 것들을 나열한 것 입니다. 사람에 따라 노트북이 더 편할 수도 있고 요즘 나오는 올린원PC도 괜찮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안 그런가요?

  케이스 전면(Front)과 손잡이(Handle)

케이스에 대한 촬영은 사정으로 저런식으로 바닥에 세워둔 상태로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조립편에서는 그나마 더 잘 보이도록 촬영하였습니다. 전면에서는 5.25"베이와 전원, 리셋버튼, 140mm팬의 공기유입을 위한 타공망, 하단부에 위치한 몇가지 단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심플하며, 억지로 모양을 주기위해 꾸민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스위치 부분은 프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 리안리에서 만들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스위치가 프라스틱이고 이 또한 만듬새가 괜찮은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루미늄과 아크릴로 가공된 스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개당 2만원이 넘는 것이라 적용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도 생각됩니다. 스위치도 가공방법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단 알루미늄으로 가공된다는 것 자체가 단가상승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사용자의 편으를 생각해서 E-SATA, USB 3.0, 헤드폰, 마이크 단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일단 케이스가 작고 메인보드의 규격이 작아서 메인보드에 SATA포트를 확장하기 위한 컨트롤러를 끼우지 않으면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5~6개의 저장장치를 장착해서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밑에서 메인보드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Mini-ITX 메인보드들이 SATA포트를 3~4개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기 좋은 것이 E-SATA 인터페이스이며, 여러개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안전한 전원케이블 탈부착을 위해 교체할 때마다 컴퓨터를 껏다가 켜주는 것도 귀찮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E-SATA, USB 3.0을 지원하는 도킹장치를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 도킹장치가 편의성을 올려주기는 하지만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니기에 잘 생각해 보신뒤 구입하셔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호환성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이 '리안리 PC-TU200' 에서 가장 큰 특징이 손잡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고 이동하기 편리한 장점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손잡이가 깨지거나 떨어져서 컴퓨터가 망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손잡이의 재질은 프라스틱입니다. 리안리에서 강화프라스틱으로 튼튼하게 잘 만들었겠지만 컴퓨터가 다 조립된 상태에서 흔들거나 돌려보는 등의 검증은 거치지 않아 스스로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또 손잡이를 놓을 때, 알루미늄과 닿으면서 부딪히는 경우 나는 소리가 좀 커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관절부분의 유격을 줄여 이동후, 손잡이를 놓아도 자세를 유지하여 떨어지지 않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케이스 우측면(Right)과 핫스왑 베이(Hot swap bay), 마감처리

케이스의 우측면 사이드패널을 열어보면 이와 같습니다. 쿨러의 탈부착을 도와주는 홀가공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를 미루어 짐작하면 케이스가 작고 이동성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의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어 따로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립할 땐, ODD와 하드디스크 등의 부품을 탈부착하기 위해서 우측면 사이드패널도 열어두고 작업해야 합니다.  
이제는 케이스 이름을 좀 줄여서 설명할께요. 좀 길어서요.ㅎ 'PC-TU200' 의 또 다른 특징! 바로 하드디스크를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핫스왑 베이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핫스왑 베이의 뒷부분이며, 미리 SATA케이블과 전원케이블을 연결시켜두면 다음번에는 앞쪽에서 편하게 하드디스크와 SSD 등의 탈부착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컴퓨터 조립할 때, 한번만 고생하면 앞으론 편하게 쓰실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핫스왑 베이의 장점이라면 컴퓨터를 조립시, 미리 케이블 정리를 할 수 있어 좋고 작은 미니타워이기 때문에 내부공간이 협소해 공기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케이블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모서리의 마감 또한 둥글게 처리해 이동시 생길 수 있는 주변의 사람, 물체 등에 대한 상해에 대비하고 있으며, 케이스 자체의 찍힘, 긁힘, 충격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촉감은 알루미늄 같지만 생김새가 프라스틱 같아서 이빨로 좀 씹어 보았는데 알루미늄이 맞더라구요.

  케이스 후면(Rear)

케이스의 후면에서는 확장슬롯 2개와 메인보드 I/O단자가 자리잡는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와 열을 배출하기 위한 타공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사이드패널을 탈착할 때, 젖히는 레버도 양쪽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위의 사진에서는 잘 보셔야 보이겠네요. 
인증마크와 원산지를 나타내는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인증마크엔 인증번호가 부여되는데 인증번호까지 있어 더욱 신뢰감을 줍니다. 또 이 사진에서 스티커 위쪽을 보면 일자로 뚫린 구멍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얼을 보면 이 부분이 확장슬롯에 끼운 확장카드를 잡아주거나 슬롯 윗부분의 구멍을 막아두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빠져 있어서 확실히 알 수 없었습니다. 과연 뭘까요?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는 부분으로 따로 가이드를 분리하여 가이드에 파워를 장착한 뒤, 밀어 넣는 방식으로 완전한 장착을 하게 됩니다. 편의성은 좋지만 파워서플라이의 미세한 크기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사용할 파워의 크기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케이스 좌측면(Left)과 핫스왑 베이(Hot swap bay), 확장슬롯(Slot)

PC-TU200의 내부도 전부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은 처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본연의 색상인 은색도 깔끔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며, 개인적으로는 알루미늄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은색빛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처리 보다는 은색으로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다면 더 좋지만 말입니다.ㅎ 뭐 아노다이징 처리를 한 것과 같을 수는 없지만 비유를 하자면 금에다 금칠하는 것과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노다이징 처리가 된 곳도 되지 않은 곳도 지문이 잘 찍히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음... 제 손이 땀이 많이 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알루미늄 제품은 대부분 지문에 취약함을 보입니다.  
이 부분이 핫스왑 베이며, 별도의 진동방지를 위한 가이드를 하드디스크에 장착하여 밀어 넣으면 하드디스크가 장착되는 방식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하드디스크와의 접속을 위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뒷쪽에 미리 연결되어 있어 하드디스크만 밀어 넣으면 되니 얼마나 편리합니까? 
메인보드를 고정하기 위한 마운트를 볼 수 있는데 전부 4개가 있습니다. 메인보드들마다 다르지만 5~10개 정도의 마운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ini-ITX의 메인보드일 경우,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4개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확장슬롯에 꼽는 확장카드를 고정하는 방식은 나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확장슬롯이 2개인 것은 Mini-ITX의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1개보다 여유가 있을 수 있지만 2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함을 대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는 다음번 조립편에서 활용하게 될 부품을 끼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최소한의 확장성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케이스 사이드패널(Side Panel)과 하단부(Bottom)

리안리의 알루미늄 PC 케이스인 PC-TU200은 사이드패널인 옆판까지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검은색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자체의 헤어라인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고급스러우며, 깔끔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헐... 써두고 보니 완전 리뷰용 대사였군요.- _-a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직접보실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뒤쪽의 레버를 바깥쪽으로 밀면 사이드패널이 분리됩니다. 레버를 밀기전 레버를 고정하고 있는 손나사를 돌려서 풀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사이드패널의 분리를 편하게 해둔 이유를 생각하면 음... 일단 이동이 많을 법한 케이스의 특성상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램, 그래픽카드 등의 부품이 조금씩 빠져 접촉불량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손쉬운 정비와 부품의 탈부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뒷쪽의 레버를 움직이면 저 부분이 돌출 되면서 사이드패널을 밀어서 열리는 방식입니다. 이때, 사이드패널이 전부 분리되는 것은 아니고 한쪽만 살짝 올라오게 되어 이 부분을 잡고 사이드패널을 열어줘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초점이 정확하지 않아서 좀 흐릿하지만 직접 케이스를 보시고 메뉴얼을 보신다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사이드패널의 탈부착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케이스의 사이드패널을 잡아서 고정하기 위한 돌출부가 있습니다. 돌출부가 잘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조립시 사이드패널을 바닥에 두어, 밟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살펴보면 돌출부 주위엔 돌려주면서 압력을 가한 듯한 가공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케이스의 받침대, 스탠드 부분 또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우며, 책상과 같은 매끈한 표면에서는 잘 미끄러집니다. 이는 큰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동시킬 수 있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미끄러져 파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단부에 먼지유입을 막기위한 먼지필터가 있으며, 케이스의 외부, 내부 선택적으로 장착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동이 많은 사용자라면 케이스의 내부에 장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사무실같은 실내에서의 사용이 많다면 청소가 편리하도록 외부에 장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먼지필터의 경우, 하단부에 위치하여 내부의 먼지보다는 외부의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리안리(LIAN LI) PC-TU200 외형편 리뷰를 마치며

여담이지만 리안리 알루미늄 케이스는 대체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의 재질을 프라스틱과 철재로 출시하게 되는데, 이 종류의 케이스들은 랜쿨(Lancool)이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게 되고 랜쿨의 케이스들도 리안리의 혈통답게 PC-K58, PC-K60 등 몇몇 베스트셀러를 만들게 되었고 아직도 사랑받고 있음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리안리의 본질은 알루미늄에서 시작되었으며, 가공방법이 자유롭지 못한 알룸미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단순함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 중 한곳이 리안리가 아닌지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PC-TU200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같은 고성능 컴퓨터를 가능하게 해준 알루미늄 PC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 외형만 살펴보았는데 너무 길었네요. 저도 생각보다 케이스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려니 힘든 것 같습니다. 다음번은 조립에 관련된 내용으로 알루미늄 PC 케이스, 리안리 PC-TU20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지만 너무 지루한 내용일 것 같기도 해서 신경이 쓰입니다. 아무쪼록 이 케이스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다음 내용도 열심히 작성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ps. 요즘은 랜쿨에서도 내부만 철재로 되어 있고 외부는 알류미늄을 사용한 케이스들도 나오더군요. 예를 들면 PC-K9B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