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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리뷰+팁+구경/- 만들기

집에 있는 잡동사니로 'LED 테스터기' 만들기!

근래에 LED 튜닝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LED 몇개만을 가지고 튜닝을 한다면 테스터기까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LED를 가지고 도트매트릭스 같은 전광판 종류의 제품을 만들려면 작게는 LED가 몇십개에서 많으면 몇백개까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LED에 전선을 접촉시켜 테스트를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시간도 오래걸리게 되고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LED 테스터기가 따로 존재를 하며,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꽤 없나요? 쿨엔조이엔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보니, 중국에서 만든 제품 같은데 7,000원에 판매하는 제품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판매가 그리 많이 되지는 않는지 많이 팔지는 않더라구요. LED 테스터기라는 것이 원래 큰 기술 없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 그냥 만들기로 생각하고 LED 테스터기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뭐 LED에 맞는 전압만 공급이 되고 쉽고 편하게 꼽고 빼고만 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이니까요.

앞으로 만들 LED 테스터기는 집에서 만들다 보니 집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장난 제품등에서 빼낸 부품을 활용하게 되며, 기성의 제품보다는 이뿌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두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또 기존제품에는 건전지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지금 만들 제품은 220V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건전지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뭐 밖에서는 들고 다니면서 이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생기지만요.

[제작준비물]
1. 공CD 50장 사면 주는 프라스틱 통
2. 스위치(점등식): 멀티탭 고장난 것이나 파워서플라이 같은 전제제품 것
3. 아답터 9~12V: 아예 작동이 되지 않으면 힘들며, 케이블 단선된 제품
4. FDD데이터 케이블 안쓰는 것, 또는 IDE데이터 케이블 종류
5. 전선 30cm
6. 저항 820옴 또는 1000옴짜리 10개
7. 컴퓨터 전원 케이블
8. 수축튜브 3mm, 20mm
9. 납땜기, 납
10. 칼, 라디오 뺀지
▲ 고장난 아답터에서 뽑아낸 내부트랜스 입니다.

고장나는 아답터를 보면 다이오드가 나간다거나 아니면 트랜스가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층간 절연테잎이 녹아 있으면 그런 경우입니다. 이런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외부선의 단선등의 이유로 고장난 아답터를 찾아야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LED 테스터기만을 위해 아답터를 구매한다 그러면 차라리 배보다 배꼽이라고 기성품으로 나와있는 LED 테스터기 구매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220V가 입력되는 부분과 12V가 출력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2V부분은 기판에 보시면 대부분 +, - 극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의 전선이 짧은 경우 기존의 선을 납땜기로 제거한 후, 길이에 맞는 전선으로 대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220V도 교류지만 플러그도 돼지코인만큼 2가닥의 전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답터 내부, 트랜스에도 두가닥의 전선이 나와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12V인 경우는 직류로 극성이 정해져 있어서 나중에 작업시에 꼭 구분지어 주셔야 정상작동 됩니다.
▲ 점등식 스위치는 전원을 켯을때, 불이 들어오는 스위치이며 전극이 3개입니다.

제가 사용한 스위치는 전기가 들어오면 불이 들어오는 식의 점등식스위치 입니다. 기존에 쓰던 멀티탭이 불꽃이 나는 제품이 있어서 거기서 뜯어낸 제품이며, 점등식이라 일반스위치와는 다르게 전극이 3개가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만 해보면 쉽게 알수 있을 것 입니다. 도면을 첨부해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치야 아무거나 쓰셔두 상관없으므로 집에서 구하시거나 구하기편한 스위치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스위치의 경우엔 2극이므로 그냥 전선한개가 들어가서 나오는 식으로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점등식의 경우엔 3군데에 연결해 주셔야 하는데 2개는 일반 스위치와 같이 연결되는 부분이며, 나머지 220V 한가닥은 나머지 한군데에 연결후, 여기서 바로 출력선이 한개가 더 나와야 합니다. 이 부분이 그래서 Y형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사진에서도 설명해 놓았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도면을 봐주세요.
▲ LED 테스터기의 도면입니다. 밑의 첨부화일로 보시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어요.

잘 아시는 분들은 사진으로만 보셔도 잘 아실만한 내용이지만 처음해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이상한 도면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연결은 저런 식으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렇게 다 완성이되면 CD통에 저 내용물을 다 넣고 정리해 주시면 그것으로 완성이지요.

▲ 터미널단자로 두 전기선을 이어줄 때 사용하는 부품입니다.

220V전원 케이블과 아답터의 220V입력 부분, 스위치를 연결해 주기 위해 터미널단자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공구도 있어야 하구 집에서 구하기가 힘들다면 그냥 납땜이나 두선을 꼬아준 후,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때 아니면 언제 이용해 보나 싶어서 터미널 단자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만약 터미널 단자는 있는데 공구가 없으시다면 라디오 뺀지 같은 걸로 집어주셔도 됩니다.
▲ FDD데이터 케이블로 IDE종류의 케이블이라면 다 가능하다.

도면에서도 언급하고 바로 위의 두번째 사진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커넥터의 구멍과 케이블의 선은 순서가 존재한다. 1번 구멍은 1번 케이블, 2번 구멍은 2번 케이블……, 이런식으로 계속 나가게 되며, FDD, IDE 케이블의 경우 1번케이블은 항상 나머지 케이블과는 다른 색(흰색, 빨강)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이도저도 번거롭게 생각된다면 멀티테스터기의 통도 시험을 통해서 알아 볼 수도 있겠다.
▲ FDD데이터 케이블의 끝에 저항을 연결해줘야 합니다.

LED가 발이 2개인 만큼 FDD데이터 케이블도 구멍도 2개, 케이블도 2개씩 짤지어 주고 이 두개의 케이블 중 +극인 한 군데에만 저항을 연결해 줘야 합니다. 이때, 820옴의 저항을 가장 많이 쓰게되지만 1000옴을 쓰셔도 광량이 차이가 날 정도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이때의 저항은 9~12V 를 기준 전압으로 했을 때이며, 5V 또는 다른 값의 전원이 인가된다면 저항의 값도 달라지게 됩니다.
▲ 작업중에 납거치대도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납이 최대 1Kg까지 걸리네요.
▲ 저항의 반대쪽도 자르고 남은 FDD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해 줍니다.

저항의 반대쪽도 자르고 남은 FDD데이터 케이블로 마무리 지어주고 +극으로 한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케이블을 모아서 꼬아준 후, 납을 먹여주면 좋다. 아무것도 연결이 안된 -극 케이블들도 모아서 꼬아준 후, 납을 먹여놓는다. 이때 납물을 먹이는 이유는 꼬아놓은 전선이 풀리지 마라는 의미도 있으며 나중에 긴 전선에 납때으로 한번에 연결이 잘 되기때문이다. 사진에 보면 20mm짜리 굵은 수축튜브뒤로 검은색선과 붉은색 선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선들이 위에서 말한 +, -극을 묶어서 한가닥에 다 접합시킨 연장선 입니다.

저항부분은 3mm짜리 수축튜브로 마무리지었으며, 저항과 선뭉치들은 20mm 수축튜브로 감싸주었습니다. 감싸주는 수축튜브는 그냥 보호용이므로 유격이 조금은 있어야 됩니다. 깔끔하게 하신다고 너무 수축을 시켜버리면 속에서 단선이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축튜브가 없다면 빨대를 그냥 끼워주셔도 되나 그렇게 하면 유연성도 떨어지며, 작업이 좀 힘들어 질 수도 있기에 철물점에서 1m 정도만이라도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FDD데이터 케이블의 커넥터와 스위치가 끼워질 구멍을 칼로 잘라줍니다.

처음부터 딱맞게 자른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좀 작게 뚫은 다음 커넥터와 스위치를 맞춰가면서 조금씩 더 잘라내어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자로 딱맞게 한다고 잘랐는데 더 깨끗하지 못할뿐더러 유격이 너무 많이 생겨 통을 2개나 망쳤습니다. 구멍의 크기는 좀 작아서 꽉끼워져서 어느정도 그냥도 고정될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 220V 전원케이블용 구멍은 인두기로 구멍을 뚫어주면 깨끗하게 잘 뚫립니다.
▲ 220V 전원케이블을 구멍으로 넣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켰다.
▲ 위에서 만들었던 케이블과 스위치등의 부품을 CD통 내부에 배치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연결부위를 전부 터미널단자나 커넥터를 만들어서 연결시켜 주었는데, 이런종류의 부품이 없는 경우엔 납때해준 뒤 수축튜브로 감싸주거나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항이 있는 자리가 너무 과도하게 꺽여버린다면 단선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처음에 소개하면서 보여드렸던 아답터와 다른것이 지금사진에서는 보이는데, 다 만들구 나니까 아답터가 불량이더라구요. 만드시기 전에 꼭 테스트하신 후에 만드세요. 다 만들구 나서 다시 찾고 할려하니까 좀 힘들더라구요.
▲ CD통 안쪽에서 글루건을 발라서 튼튼하게 해줍니다.
▲ LED 테스터기가 완성되었네요. CD통이라서 모양은 좀 특이하게 되어버렸습니다.
▲ 실제로 LED를 꼽아서 테스트 하는 장면입니다.

완성이 되고나서 LED를 꼽아서 테스트해보니 잘 되는군요. 지금까지 하나하나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건전지2개 또는 멀티테스터기에 있는 테스트기능을 써왔는데, 이 기능은 불이 들어오는 것만 확인이되어서 얼마나 밝은 LED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1.5V 건전지 두개를 직렬로 해서 테스트를 하게 되면 빨강색, 노랑색LED는 다른 제품의 3V와는 다르게 2V의 전압에서 작동이 되는데 3V의 전압이 걸리게 되면 타버립니다.

그런 이유에서 LED를 이용한 튜닝작업을 하거나 A/S, 공부를 하시는 분들께는 LED 테스터기가 하니씩 있으면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양은 좀 안나지만 집에서 그냥저냥 구하기 편한 부품들로 만들어본 LED 테스터기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저도 처음부터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지는 않았는데 책상위에 FDD데이터 케이블이 굴러다녀서 LED를 끼워보니 딱맞게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글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LED를 좋아하시는 분들껜 조금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금까지 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만약 LED 테스터기를 만들시거나 만들다가 궁금하신 점 생기시면 댓글이나 쪽지 또는 메일 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확인하기가 댓글이 편하겠군요. 그래두 생각보다 귀여운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