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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관리팁

휘어진 + 휘어질 그래픽카드(VGA) 지지대 만들기! + 해결방법

흠냐~ 흠냥, 오늘은 이상한 의태어로 시작해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저런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는 군요. 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네요. 혼자 속으로 웃구 있습니다.ㅋ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그래픽카드의 처짐방지를 위한 또는 휘어진 그래픽카드를 조금이나마 덜 휘게 또는 약간의 장력을 조절해 다시 펴지도록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좋은 내용이라면 손가락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ㅎ"


제일 윗쪽의 사진에서 보면 먼지가 상당히 많이 있군요.ㅠ- 이 부분은 이해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지인분인데 오래도록 청소를 안하셔서 그런 것 입니다.ㅎ 뭐 일반분들이 청소하기가 쉽나요? 혹 빅타워나 상당히 컴퓨터가 무거운 고급사용자 분들도 청소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그런 이유도 있지만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때서야 한번씩 접촉도 살려주고 청소도 해줍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일단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차후에 좀 느슨해지면 좀 더 타이트하게 조절이 가능한 방법이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 또 중요한 점은 그래픽카드들의 기판마다 적용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어서 그럴 경우 그래픽카드의 전원케이블 등에 묶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디든 그래픽카드를 지지해줄 수 있는 부분에 고정을 시켜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보았습니다.

ps. 빛이 너무 부족한 실내라서 그리고 더 어둡게 나오는 케이스 내부이기에 직광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인ㅠ- 이해해 주세요.
그래픽카드는 MSI의 지포스 GTX460으로 장착해서 사용한지 1년이 좀 넘어 기판이 조금 밑으로 휘어 있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휘는 원인으로는 쿨러의 장력이 과도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습기, 열에도 변화하는 PCB의 특성상 그러한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PCB의 종류들은 직접적으로 지지대에 고정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서버용이 아닌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에서는 휨방지 가이드가 장착된 제품들이 드물며, 여기에 견고한 지지대까지 장착된 제품은 볼 수 없습니다. 이렇듯 기판이 휘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문제라면 해결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해결을 안해주면 어떻게 되냐구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밑에서 잠깐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저는 그래픽카드 기판(PCB)과 케이스의 윗면 타공망을 케이블타이로 연결 시켰습니다. 이 또한 케이스마다 다른 부분이기에 어떻게 고정시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ㅎ; 아무튼 고정이 될만한 곳에 케이블타이 혹은 3M의 양면테이프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깨끗하게 제거가 잘 되기 때문에 보기엔 흉할 수 있지만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럼 위의 내용을 잠시 정리하고 이야기 마칠께요.

그래픽카드(VGA) 기판(PCB)가 휘는 원인 + 문제점 + 해결법

1. 원인: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판이 이러한 휨, 변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할 수 있지만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지속적인 일정의 힘이 가해지면 기판이 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에서는 쿨러의 장력과 무게가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또 기판은 열이나 습기에 의해서 팽창 또는 수축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도 기판이 휘거나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특성상 엄청난 발열이 발생하는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100℃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드물어 어느정도의 열변화에 자주 노출되어 있다는 점만 숙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BGA방식으로 납땜을 할 때, 200℃ 이상으로 가열하게 되며 팽창과 수축을 보실 수 있답니다.ㅎ

아무튼 결론은 기판에 무리한 무게와 힘, 온도변화, 습기 등에 자주 노출되면 안좋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2. 문제점: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의 대부분이 부품의 용적을 줄이면서 또는 노이즈가 덜 발생하는 방식을 채택하다보니 SMT, BGA와 같은 방식의 납땜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층으로 구성된 기판은 딥타입의 납땜이 불가능하기에 이러한 방식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 방식이 10년 정도된 방식이며, 온도와 습도 주변환경에 매우 민감한 방식이기에 초기에는 많은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위에서 말씀드린 장점도 있구요.

음... 쉬운예로 발이 2000개 달린 칩셋이 있는데 이를 사람이 다 할 수도 있지만 크림납, 볼납이 실장된 칩셋을 한번에 오븐에 구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쉬울까요?ㅎ 하지만 개인적으로 BGA를 좋은 장비가 없이 한다면 지옥일 수 있습니다.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BGA타입의 부품을 보면 메모리의 모듈, 메인보드의 CPU소켓, 그래픽카드의 칩셋들을 포함한 각종 발이 보이지 않는 칩셋이 대부분 BGA타입 입니다. 휴대폰이나 모바일기기와 같이 작은 제품을 보면 더 많죠.

아무튼 이런 BGA의 단점이라면 볼납이나 크림납이 도포되어 약간씩 공간을 두며 기판으로부터 떠오르게 됩니다. 이 부분으로 공기가 들어갈 것이며, 또한 장시간 온도변화와 일정한 힘에 의해 기판의 휨이 발생하면 볼납이 변성이 오거나 크랙이 생기게 되면서 기판과 칩셋이 서로 미세하게 떨어지거나 접촉이 불량한 상태가 됩니다. 이럴때 우리는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기판과 칩셋사이의 공극에 에폭시를 채우는 방법도 있지만 잘 시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재생할 것을 대비하는 것 일까요? 오래된 공장 사출장비들을 봐도 오래된 딥타입의 기판은 고장이 잘 없는 반면 SMT, BGA타입의 기판은 3~5년마다 교체하는 곳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두 공장에서 사용되는 장비의 기판은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들도 많지만 우리들이 사용하는 것들은 그에 비하면 좀 저렴하다는 것에 위안을 가져봅니다. 그래두 고장나면 속아프구 막 머리에 지진날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죠.

3. 해결방법: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지지대를 만들거나 혹은 휨방지 가이드, 지지대가 있는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구입한 뒤에 기판이 심하게 휘어 있으면 교체를 하시는 것이 좋으며, 쿨러의 장력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면 조금 조절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쿨러의 장력이 좌우, 상하가 일정하지 않으면 칩셋이 한쪽으로 많은 힘을 받기 때문에 칩셋이 한쪽만 기판과 떨어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바로는 나타나지 않으며, 오랜시간 납이 변성될 만큼의 시간과 환경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두 이렇게 복잡하게 이야기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글이 길게 되었네요. 요약한다면서... 많은 분들께 폭탄을 던지고 낚시를 한 것은 아닌지, 죄송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제가 아는 이야기를 적다보니 또 이런 이야기는 저같은 경우에도 듣기 힘든 이야기라서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으며, 질문이나 보충할 내용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