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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J선장 이야기

달팽이 60마리 키우기 + 오이, 두부먹는 달팽이

달팽이 집을 큰 리빙박스로 봐꺼주면서 새롭게 사진을 찍어봤네요. 어릴때 비오는 날, 길가다가 주운 달팽이는 오래살지 못하고 금방죽어서 한번 키워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키우고 있네요. 일단은 습기랑 흙, 먹이만 신경써 주면 크게 어려움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달팽이는 향이강한 사과, 오렌지, 양파, 파, 마늘 등을 주면 몸이 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오이, 당근, 상추, 두부 등을 주고 있습니다. 먹고 남은 것은 요즘같이 날이 더울 땐 금방 부패하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 줘야 합니다. 아! 상추같은 것은 진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줘야 합니다. 붉은 진드기 생기면 골치아픕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던 흙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 하게 되었는데 흙속에 지렁이가 수천, 수만마리는 되는 것 같아요. 큰 지렁이 말고 지렁이 유충이라고 해서 하얗고 투명하고 길이가 1cm 미만인 것들이 달팽이 배설물이나 흙에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10cm 정도 되는 큰 지렁이는 흙을 갈아주며 보았더니 10마리 정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지렁이가 있어도 달팽이들이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고 흙이 오래되어도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아 좋은 것 같아 그냥 키우고 있습니다. 흙은 한달에 한번씩 갈아주라고 하지만 저는 매일 달팽이 배설물도 어느정도는 빼주고 흙을 씻어주거나 뒤집어준다음 상토를 좀 부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냄새 안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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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징그러워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깨끗한 동물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키우면 좀 지저분해지고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네요. 일단은 집을 봐꺼주고 나니 달팽이들이 흙에서 더 잘 노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흙파고 들어가서 잠자는 시간이 더 많지만 말입니다. 밑에 사진들이 더 있으니까 감상하시구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모두 달팽이 잘 키우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