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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

ASUS, 캐패시터(콘덴서)의 변천사와 현재?

아래 A/S관련해서 올리는 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글입니다. 서비스관련해서 열불나서 잠도안오고 기분전환이나 하려고 예전에 캐패시터(콘덴서)때문에 난리가 난적이 있었던걸로 기억이되는데(*주석: 에버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것과 같은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문제가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나름 아수스 팬입니다.ㅎ 아수스 캐패시터(콘덴서)가 뭐 다른 메이저 제조사들도 그러면 이해를 하겠지만 다른업체들은 안하는데 아수스만 그러니- _-; 아수스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이전부터 아수스와 기가바이트는 익스트림 페이즈니 울트라 듀어러블이니 여기에 MSI 의 Dr.MOS 통합칩까지 전원부의 캐패시터, 펫, 인덕터까지 마케팅전략을 서로 자기들이 우수하다고 서로 까고 까이면서 좋은 경쟁관계(?)를 유지한 덕인지 메인스트림급 보드들도 품질이 전반적으로 상향화되었는데 요즘에는 중저가 로우급 보드도 일제 올 솔리드 캐패시터 기본으로 달고나오니,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캐패시터에 대한 불안감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수스는 예전부터 꾸준히 비-일제 캐패시터 비율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캐패시터를 유저들이 못알아보게 전부 은색으로 통일해서 나오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던?ㅎ 뭐, 그냥 조크 입니다. 뭐 부담없이 라이트하게 봐주세요.
이거 나왔던 시기가 아수스가 8페이즈 익스트림 페이즈 마케팅 할때였던가? 또 기가가 울트라 듀라블 올 솔리드 캐패시터 마케팅을 펼치던 시절, 좌측이 아수스 P5B-E 모델인데 우측사진의 P5B-D 8페이즈에서 4페이즈로 다운그레이드된 보급형입니다. 다운그레이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캐패시터는 오히려 염가인 P5B-E 가 100% 솔리드캡이였지요. P5B-D 는 전원부만 솔리드캡, 아수스가 이때는 100% 일제 후지쯔 올 솔리드 캐패시터를 채용했었어요. 좌측이 다운그레이드형이고 우측이 8페이즈 디럭스인데 콘덴서에는 별 차이가 없고 대부분의 아수스 모델은 100% 일제캡 주로 후지쯔FP 를 썼고 케미콘, 산요의 동급 제품(PS, PSC, SEPC 같은)을 썼죠. 그전에 P5B 도 있었지만 P5B-D 는 특히나 제가 아주 만족하고 애용했었던 보드 중 하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기가바이트는 아수스 익스트림 페이즈에 한방 먹었는지 리버전을 통해 페이즈를 대폭 늘립니다.
좌측이 3페이즈인 965p ds3 Ver.1.0, 우측이 965p ds3 Ver.2.0 입니다. 1.0 버전이 출시되고 불과 석달 넉달 밖에 안되었는데 3페이즈→6페이즈 업과 차폐형 페라이트 쵸크를 실장한 우측 사진의 2.0 버전을 출시해버립니다. 리버전질에 재미를 쏠쏠히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때부터 기가바이트의 잦은 리비전질이 시작되었죠.ㅡ,.ㅡ;
이때만해도 아수스는 벨류급 3페이즈짜리 보드에도 저가형인 P5B-plus VE 염가형인데도 불구하고 100%일본제 솔리드 캐패시터를 씁니다.
다음은 965후속 p35칩셋인 P5K, 거의 보급형급 모델인데 핵심회로인 CPU전원부와 메모리전원부는 후지쯔 일제 솔리드캐패시터(콘덴서)를 쓰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중국(대만)제 캐패시터로 대체되었고 상위모델도 비-일제 캐패시터를 간간히 섞어 채용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변화가 시작됩니다.
P5K의 상위모델인 P5K PRO모델, 이 모델인가 이거보다 살짝 상위모델이던가 친구가 구매해서 확인해볼수있었는데 중국(대만)MATSUKI(=ENESOL)캐패시터 였습니다.
나름 고가인 P5K PREMIUM 도 일제, 중국(대만)제 혼용했습니다.
아수스의 플래그쉽 보드인 막시무스 포뮬러 익스트림, 중요도가 떨어지는 랜, 사운드, 1394칩셋이 붙어있는 하단 부분은 중국(대만)제 캐패시터를 사용. 이렇듯 과거에는 일본제와 중국(대만)제를 혼용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상,하위 모델에 관계없이 혼용해서 사용하는듯 보이는데, 최근들어서는 플래그쉽급는 일제캐패시터로 그 이하급 보드들은 중국(대만)산 캐패시터로 확실하게 차별하더군요. AMD 플래그쉽인 크로스헤어급에서야 일제 캐패시터 Intel 은 10만원 후반 약20만원 이상의 퍼포먼스급 이상에서 일제 캐패시터를 썻습니다.
이건 최근의 아수스 p7p55 보급형중 하나인데 캐패시터가 전부 중국(대만)제로 바꼈지요- _-; 대부분의 메인스트림급이나 이하 보드들은 모드 이 캐패시터로 바꼈고 최근보면 이 캐패시터를 그래픽카드에도 상당부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수스5770 마찬가지 동일 중국(대만)산 캐패시터입니다.
아수스GTX450 DIRECT CU마찬가지 동일.
GTX460도 동일.
이번에는 AMD 보드도 살펴볼까요. 위는 M4A89GTD PRO/PRO USB3 보드의 광고 문구를 캡처한 것 입니다. 좀 재밋습니다. 솔리드 캐패시터에도 차이가 있다고 크게 홍보하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더욱 뛰어난 호환성(호환성?)과 10배 더 길어진 제품수명? 어떤 조건에서 10배라고 명시라도 해주던가, 아니 뭐 특정 온도나 조건에서 그럴수도 있다고 칩시다. 근데, 참고로 우측 비교사진으로 "안정성이 떨어진다." 고 실랄하게 까는 기가보드 캐패시터가 무려 산요 OS-CON SEPC 솔리드 콘덴서 입니다.-_-; 심지어 아수스 모델에도 후지쯔와 케미콘 콘덴서와 함께 많이 사용한 일제 캐패시터죠. 같은 보드인데도 어떤건 산요달리고 어떤건 후지쯔나 케미콘이 달리고 산요, 후지쯔, 케미콘 가리지 않고 스펙이 고만고만하니 사용했습니다. 산요 OS-CON 가지고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까는데 국내 K사이트의 메인보드 벤치마크에서는 산요 OS-CON 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후지쯔나 케미콘보다 더 유명하다고 언급합니다.
그리고 산요 OS-CON 붙은 아수스 보드도 꽤나 많을텐데 그러면 그 아수스 보드들 호환성이 떨어진다는건가요?ㅋ

(좌측 산요os콘사진/우측 산요-oscon이 실장된 아수스 보드 전원부)
산요는 이분야 최고의 제조사 중 하나고 타 업체에서는 못본 고내압 솔리드 캐패시터도 출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산요가 이 분야에선 최고인데 홈페이지도 부실하고 데이터시트도 제대로 안올리고 제품정보도 없는 아수스의 듣보잡 중국(대만) 업체 콘덴서가 10배나 좋다?
안나와기준 250만원을 상회하는 엔비디아 쿼드로5000입니다. 아수스가 호환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산요 OS-CON 이 실장되어있습니다. 아수스 M4A89GTD PRO/USB3 보드를 살펴보면 모든 캐패시터들이 위에서 쭉 봐온 똑같은 중국산(대만)캐패시터로 달려있지요. 비슷한가격의 P7P55D 나 P7P55D-E 는 일제 후지쯔 달려있는데, 두 보드 비교해보면 딱히 AMD 보드가 원가가 더 나갈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인텔보드가 추가 사타SATA3 컨트롤러 달아서 사타포트도 더 많고 USB3.0때문에 PCI-E Swicher?까지 달리고 페이즈도 더 빠방하고 그러려니 하고 일단 넘어가죠.
M4A89GTD보드 스샷, 요즘 아수스보드 다수가 이런 중국산(대만) 캐패시터가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저게 진짜 5000시간 수명에 산요 OS-CON 보다 10배나 좋은건지도 의문입니다. 위에서부터 쭈욱 나온 문제의 캐패시터, 이 중국(대만)제 콘덴서 제조사가 APAQ TECHNOLOGY(http://www.apaq.com.tw) 라는 곳인데 대부분의 묻지마 캐패시터가 그러하듯 프로덕트 리스트나 데이터시트를 아무리뒤져봐도 5000시간짜리 캐패시터는 없단말이죠- _-; 이 업체의 솔리드 캐패시터는 자칭 AP-CON 이란 브렌딩에 EA, EC 시리즈, 그리고 표면실장형들은 뒤에 -G가 붙는식입니다. 다른 캐패시터도 마찬가지고 일제 캐패시터도 물론 시리즈명-용량-내압 보는 방식은 일정한데, 5000시간으로 추측되는 문제의 콘덴서는 시리즈명 쌩까고 5K 마킹만 되어있습니다. 이런건 처음 보네요. 위에 사진을 잘 보면 캐패시터상단에 EA001식으로 APAQ 사의 EA 시리즈(수명2000시간 105'C)인건 알겠는데, 5K004처럼 5K 로 나온 캐패시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단말입니다- _-; 혹시 저랑 같은 보드쓰시는분들은 한번 살펴보세요. 시리즈명도 없고 그냥 5K 뒤에 숫자만 써있을껍니다. 5K가 5000시간을 의미하는거같긴한데(후지쯔5000시간짜리도 마킹이 이런데 짭퉁이냐?) 프로덕트 리스트도 없고 데이터시트도없고 이 캐패시터가 메인보드 전원부 핵심 회로에 달려있는데 이런 듣보잡(?)업체와는 다르게 산요, 케미콘, 후지쯔, 루비콘, 니치콘 등 잘 알려진 일본제캐패시터 제조사제품은 데이터시트도 잘 제공하고 쉽게 찾을 수 잇거든요. 중국(대만)제도 개념있는 업체들은 홈페이지 잘 되있고 데이터시트도 충실하게 제공한단말이죠. 특히 쇼크를 받은건 M4A89GTD 이 보드가 원래는 일제 후지쯔 캐패시터를 달고 나왔었다는 겁니다. 아래 M4A89GTD 사진을보면
딱 보니 기존의 캐패시터랑 먼가가다른? 희미하게 FP 라고 보이는데, 옆의 사진은 좀더 명확하게 보이네요 후지쯔 FPCAP, M4A89GTD 보드는 원래 중국(대만)제 캐패시터엿던게 아니라 100%일본제 캐패시터를 쓰다가 100%중국(대만)제 캐패시터로 바뀐 사례였습니다. 젤 비싸게 팔면서 젤 후진, 동급보드에서 유일하게 PCI-E Swicher도 없고 캐패시터도 타사 비슷한급은 다 일본제인데 아수스만 중국(대만)산이고 그렇다고 사타 컨트롤러나 포트가 타보드보다 많은것도 아니고 USB3.0베이를 주는것도아니고 음, 이런게 아수스 프리미엄?
이 사진에서도 상단의 캐패시터를 보면 FP5K 라고 보입니다. 후지쯔 FP 시리즈 5000HOUR 짜리라는게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핵심 전원회로는 5000시간짜리를 쓰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자체가 하이엔드인 X58에도 뻗어있습니다. 아수스보드를 통해 이 캐패시터(콘덴서)를 많이봐서 이제 윤곽만 봐도 알수 잇을정도네요. 30만원이넘는 P6X58D-E 보드인데 중국(대만)제인건 다소 야박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수수의 이전 행보를 한번 다시 봅시다. 과거 콘덴서 및 전원부 품질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시절, 대놓고 까기 시작합니다.ㅋㅋ
트루 페이즈 VS 버추얼 페이즈 논쟁
또한 자사는 일본 산업 규격에 따른 5000시간짜리 캐패시터를 쓰고 타사의 5000시간은 트릭이라고 까는 홍보문구 입니다. 근데 웃긴건 우측에 아수스가 5000시간짜리 캐패시터라하는 아수스 보드 사진을 잘보면 일본제 캐패시터가 아니라 중국(대만)제 캐패시터입니다. 윤곽만 봐도 알수있죠. 원문 찾아보면 확실하겠지만 2000시간대 캐패시터가지고 5천시간으로 불린 기가바이트나 중국(대만)제 캐패시터 달고 일본산업기준 5000시간짜리 캐패시터라고 드립하는 아수스나ㅋ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는 MSI나 기가바이트는 보급형도 일제 캐패시터를 사용하는데, 심지어 바이오스타나 애즈락같은 중저가 브랜드 업체들도 10만원이하 보급형도 일제 케미콘이나 니치콘 등의 일제 솔리드 씁니다. 과거 나름 상향 가격대의 보드에서나 붙어있을 일제 솔리드 캐패시터는 현재는 대중화가 되었다고 봐도 틀린말이 아니죠.
아수스가 더 얄미운건 세이버투스나 크로스헤어, 램피지같은 아주 고급형이나 플래그쉽 아수스 보드와 최상급 그래픽카드들은 후지쯔 일제 캐패시터를 쓴단 말이죠- _-; 광고문구에도 가장 먼저 Japan-made(일제)라고 강조를 합니다. M4A89GTD 급도 나름 고급형인데 중국(대만)제캐패시터라면 다음 시즌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크로스헤어같은 플래그쉽을 제외하면 전부 중국(대만)제 캐패시터를 쓰겠죠. 써보시면 아시지만 아수스보드 퀄리티는 상당이 뛰어납니다. 특히 제가 마음에 드는건 부가기능들인 언락코어스위치, 터보V스위치, 거기다 터보V에보같은 비쥬얼이나 기능면에서 타사보다 훨신 뛰어나고 풍성한 유틸리티 이런게 정말 마음에듭니다. 아수스 유틸 전부다 설치하려면 후덜덜 한데 이런 부가기능만 보면 아수스를 따라올 업체가 없습니다. 아수스는 역시 레벨이 다릅니다. 타사 유틸들은 솔직히 아수스만 못하고 버그도 많고 비쥬얼적인면도 별로라서 거의 설치해본적이 없으나 기본 컴포넌트 품질은 예전처럼 유지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로우엔드, 메인스트림급 이하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나름 좀 고급형이라 할만한 모델에는 초심대로 일제 캐패시터좀 달아주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출처: http://parkoz.com/em_t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