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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리뷰+팁+구경/- 컴퓨터

착한가격 + 착한용량 ,잘만(ZALMAN) ZM600-LX 파워서플라이

  1. 잘만 ZM600-LX 파워서플라이 리뷰를 시작하면서 


안녕하세요. 요즘 많은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잘만에서 최근 출시된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라고 이야길 할께요.), 'ZM600-LX' 입니다. 우선 리뷰를 하도록 도와주신 잘만, 쿨엔조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파워에 대한 리뷰는 100만년만에 해보는 것 같아요. 그만큼 파워는 한번 잘 구입하면 오래도록 쓰는 것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 파워, 잘 선택해야 하겠죠?



"좋은 내용이라면 손가락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ㅎ"


하지만 요즘 컴퓨터의 부품들이 거의 다 상향평준화가 된 터라 아예 이름이 없는 제품만 구입하지 않으신다면 그렇게 나쁘다고 말할 부품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되며, 이 말은 파워에도 적용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보급형 제품군들을 많은 업체에서 출시하고 있잖아요. 가령 예전에 '난 싸구려 제품은 잘 만들지 않는다.' 던 에너맥스, 시소닉, 안텍 등에서도 주력모델이 출시되고 또 과거에는 일반적인 저렴한 제품군들을 주력으로 출시하던 회사들인 파워렉스, 스카이디지털 등은 반대로 고급제품군도 자사 라인업에 포함시켜 고급화에 주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에이원이라는 회사도 엄청 커졌죠.


파워제조사, 정말 많죠? 아마 2005~2007년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큰 업체들이 주름잡고 있지만 지금은 사라진 아이센, 3ZONE, 2STAR 등의 회사도 사용자에게 많은 어필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회사들인데 그만큼 파워라는 부품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힘들었던 물건인지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아무튼 시대는 바껴서 지금은 거의 괜찮은 회사들 위주로 파워를 많이 구입하고 있고 그만큼 파워의 중요성이 많은 분들께 인식이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가의 파워도 더 많이 판매되고 있고 모든 제품에 적용된 디자인이라는 가치도 컴퓨터 부품까지 흘러들어와서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요? 음... 여담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파워는 무거울 수록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판매가격만큼만 충실해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격, 돈이 중요하잖아요.ㅎ

▲ 네이버에서 검색한 잘만 ZM600-LX의 판매가격

그럼 착한가격에 600W라는 정격용량을 가진 잘만(ZALMAN) ZM600-LX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짧게 이야기 하자면 잘만도 파워를 공급하고 있었지만 보급형제품군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10만원 이상의 중고급형 제품들이라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셨을 수 있지만 오래전부터 파워서플라이를 판매하고 있었고 많은 고급유저들이 사용해 왔습니다.



  2. 잘만 ZM600-LX 파워서플라이 외부 + 내부와 특징 

저는 요즘 잘만의 박스디자인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쿨러 등의 제품사진을 부각해서 크게 나타낸 것이나 파워박스에 그려진 금속성 뚜껑인가요? 어떻게 보면 아이언맨의 아크원자로와 비슷하게 생겨서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단순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디자인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그 외에 박스엔 제품의 용량, 모델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파워의 스펙을 나타낸 표가 파워박스의 왼쪽에 있습니다. 특이할 점이라면 싱글채널의 12V 출력을 해준다는 점으로 케이블의 구별없이 컴퓨터 부품과 연결해도 되는 점이겠습니다. 이거 보니까 예전에 유행같이 싱글채널이 번졌던 적이 있었네요. 저도 당시엔 싱글채널 + 풀모듈러의 파워서플라이에 목말라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싱글채널, 멀티채널 따지지 않습니다.ㅎ 다 좋은 제품들이고 사용상 문제가 없는 것들인데도 상술같은 면으로 부각하는 것 같기두 해요. 예전에 타간에서 나온 파워는 싱글, 멀티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도 있었습죠.

박스 오른쪽엔 잘만 ZM600-LX가 가진 여러가지 기능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워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라 생각되어 밑에서 간단하게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할께요. 뭐 구입하실때 모르셔도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이참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어떨까요?ㅎ


① Active PFC: 쉽게 파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이 방식이 고주파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 ZM600-LX에서는 없었습니다.


② Dual Forward Switching Design: 이는 향상된 안전성과 스위칭 손실, 내부의 열을 줄여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③ Single +12V Output: 12V의 출력단이 하나의 채널로 구성되어 있음을 뜻하며, 좀 더 자유로운 12V의 가용이 가능합니다.


④ +5Vsb Green IC: +5Vsb는 대기전원을 여기서 sb는 'Stand By' 의 약자이며, 이것을 IC칩으로 1W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⑤ Secondary Protection IC: 2차 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IC칩셋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말해주네요.


⑥ Quiet 120mm Fan: 120mm 팬을 장착하여, 작은 구경의 팬에 비해 낮은 RPM에서 충분한 풍량을 확보해서 소으믈 줄였습니다. 

나라마다 파워의 플러그모양이 달라 저렇게 표시를 해둔 것 같습니다. 본 제품은 당연 우리나라 내수용으로 한국에 맞는 전원케이블이 동봉되어 있구요. 또 파워서플라이는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체를 막기위해 저렇게 봉인지를 붙여두었습니다.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안심하고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봉인의 방법은 봉인씰이나 수축비닐을 사용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이라서 그런 것 일까요? 잘만 ZM600-LX에는 한국어로 표기된 제품설명도 박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수의 외국기업에서 제품들이 출시되지만 수요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신경써주지 않는 것 같아 평소에도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도 무시 못하는 수요량을 가졌다고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 보시는 분들도 한결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 전면의 좌측하단에는 ERP마크와 5년 AS를 보증하는 마크가 있습니다. 3년은 무상, 2년은 유상이라서 기본 3년 AS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3년 무상AS가 가능한 제품들은 꽤 있고 그 이후에는 유상으로 AS가 처리되는 것은 가능하기에 5년 중 2년의 기간은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단종 이후에 5년간은 AS를 보장한다는 뜻도 되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긴합니다.


AS를 잘 해주기로 평이난 잘만의 경우는 유상AS의 경우도 가지고 올라가면 대체품이나 리퍼 등으로 바로 맞교환을 해줄 것 같아 더 안심이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작은 수입원의 경우, 그렇지 않고 일주일 정도를 수리기간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수리가 불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로 델타, 히로이찌 등의 파워를 AS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경우에도 3년 무상AS가 다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히로이찌의 경우는 바로 교환품을 주는 식으로 AS가 진행되어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델타의 경우는 직접 고장난 제품을 수리하는 방식이라서 답답했었죠. 만약 여분의 파워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된다면 일단 잠깐이라도 사용할 파워를 또 구입해야 합니다. 이 어찌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위의 ERP란 바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때 발생하는 대기전력을 1W 미만으로 줄여주는 유럽 대기전력 관련 법규의 하나입니다. 이런 기능으로 불필요한 전력소모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스속 에어캡으로 잘 포장된 파워

▲ 내용물인 파워, 파워케이블, 설명서

▲ 파워고정용 나사와 케이블타이, 케이블타이는 5개인데 1개 썼습니다.

▲ 파워 설명서, 내용물 및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설명도서 한국어가 들어있습니다. 당연 한국회사 제품이니 그렇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회사들도 정식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매뉴얼 설명서를 포함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제품도 우리나라에 판매한다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용하기 쉽게 해줘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파워에 함께 동봉되어진 전원케이블입니다. 자세히 보면 'BAOHING' 이라는 단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바오힝, 힝힝이름이 웃기죠?ㅎ 가끔 삼성에서 구입한 모니터에도 여러 파워들을 구입해도 좀 좋은 제품에 들어가 있는 케이블이었습니다. 그럼 바오힝社에 대해서 알아 볼까요?


SHENZHEN BAOHING ELECTRIC WIRE&CABLE MANUFACTURE(와이어 및 케이블 유한공사 바오힝)


아무리 찾아봐도 잘 없어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습니다. 다행인 것이 BAOHING社의 소개페이지가 영어라서 잘 못하지만 잠깐 읽어보니 164억 달러(18조원)의 자본을 가진 회사이며, 발전소,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케이블류와 의료용 케이블, 통신, 데이터케이블, 광케이블 등 전반적인 전선과 관련한 모든 것을 생산하는 엄청난 공장을 가진 기업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LS전선이 있는데 그 이상일 것 같네요.


BAOHING社는 선전에 있는데 지금은 같은 지역의 화사와 홍콩 회상와 같이 합자한 회사로 변화되어 지분도 55%, 20%, 25% 씩 가지고 있으며... 뭐 이런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겠죠? 영어가 해석도 잘 안됩니다.ㅠ- 아무튼 회사의 규모로 봐도 품질에서는 어느정도 믿을 만한 케이블인 것 같습니다. 허접한 제품으로 저렇게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봐주세요.


BAOHING社 홈페이지: http://www.baohing.com/doce/DefAbout_e.asp

전원케이블은 일자형(一)입니다. ㄱ자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자형을 방향성 없이 꼽을 수 있어 더 좋아합니다. 220V 플러그의 반대편인 IEC단자는 여러가지 형식인증 마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규격은 10A 250V로 구지 용량을 따지자면 2000W까지는 버텨줄 것 같네요. 

플러그 쪽에는 또 16A 250V라고 되어 있네요. 이 부분은 저나 사용자에게 좀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보통 3심 선재들을 보면 괜찮은 등급의 제품일 경우 13A 300V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기 'K' 비슷한 마크도 보이는데 저것은 알 수가 없네요. 일단 접지부분도 잘 만들어져 있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런 케이블류도 전기용품안전인증(http://scs.ktl.re.kr)이라는 것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마크는 없습니다.


※ 오류 정정: 'SU04113-5002' 가 전기용품안전인증 번호라고 잘만에서 알려주었습니다. '전원케이블' 도 안전인증 받았네요.ㅎ


솔직히 고급 전원케이블도 많지만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도 많고 더군다나 오디오용으로 제작되는 케이블들은 자작되는 것도 많아서 이런 인증을 그리 따지지도 않고 생각도 해본적없이 사용했지만 왠지 생각해보니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파워의 경우엔 '80PLUS' 라는 규격들 있잖아요. 다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구입할 때, 왠지 민감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파워서플라이의 전체 모습

파워에는 '전기용품안전인증' 마크가 있네요. CB, CE 다음에 이상하게 생긴 'K' 모양이 그것입니다. 음 다른 부분은 아까도 봤지만 파워의 출력에 대한 설명, 주의사항과 제조국을 표기해 놓았는데 'Made in China' 군요. 예전에 고급형 제품들은 인핸스社에서 생산한 제품도 있었고 아무튼 OEM제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을 포함해서 자체 공장을 운용하는 부품회사가 몇 없습니다.

파워의 하단에는 파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한 120mm 쿨링팬이 있습니다. 풍량과 풍압은 좀 다르지만 팬이 커질 수록 풍량은 많아져 좁은 곳이 아니라면 좋은 냉각성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좁고 내부공간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 풍압도 높아야 합니다.

예전부터 더운 열기가 효율적으로 잘 빠져나간다는 벌집구조입니다. FSP에서는 화살표구조를 보여주고 그래픽카드 PCI슬롯가이드에도 저런 모양을 줘서 더운 열기가 잘 빠질 수 있도록 해둔 제품이 있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크고 시원하게 뚫려 있어 슝슝~, 통풍이 잘 될 것 같습니다.

▲ 보급형 제품군에서 괜찮은 수량의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파워에 사용되는 전선은 UL 1007과 같은 규격의 전선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300V 80℃까지 버티는 전선을 말합니다. 잘만 ZM600-LX도 이 규격의 전선이 사용되었으며, 18AWG, 20AWG가 혼용되어 있습니다. AWG는 '게이지' 라고 읽으며, SQ인 '스퀘어' 와는 반대로 수치가 작으면 작을 수록 굵어집니다. 고급 파워들은 16AWG 전선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유연성이 좀 떨어지며, 비철금속의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비싸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UTP케이블 5만원이면 사던 것을 지금은 같은 사양을 13만원이나 줘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전선가격이 많이 올랐고 전선의 단면적이 넓어지면 좋겠지만 제품에 맞는 굵기를 사용하여, 케이블 정리 혹은 단선을 막을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파워의 사양대비 필요없을 만큼의 자재를 사용한다면 낭비로 생각되며, 일정 규격만 만족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 전선도 순금, 순은으로 생산된 것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용도는 아니겠지요.


파워서플라이 연결 커넥터 및 케이블 길이

① 메인보드 파워 커넥터(20+4Pin) / 50~51cm / 커넥터 수 1개 / 케이블 수 1개 


② CPU 파워 커넥터(4+4Pin) / 50~51cm / 커넥터 수 1개 / 케이블 수 1개


③ PCI 익스프레스 파워 커넥터(6+2Pin) / 51~52cm / 커넥터 수 2개 / 케이블 수 1개


④ S-ATA 파워 커넥터 / 80~82cm / 커넥터 수 3개 / 커넥터 간격 15~16cm / 케이블 수 1개


⑤ S-ATA 파워 커넥터 / 80~82cm / 커넥터 수 3개 / 커넥터 간격 15~16cm / 케이블 수 1개


⑥ ODD/HDD 파워 커넥터 / 80cm / 커넥터 수 3개 / 커넥터 간격 15~16cm / 케이블 수 1개


⑦ ODD/HDD + FDD 파워 커넥터 / 80cm / 커넥터 수 3개 / 커넥터 간격 15~16cm / 케이블 수 1개


※ 케이블 수가 1개라도 그 케이블에 커넥터 수가 많으면 커넥터가 여러개 달렸다는 의미입니다.

파워의 내부를 살펴보면 항상 보이는 평활회로의 커다란 캐패시터가 보이며, 브릿지 다이오드와 트랜스와 링코일 인덕터도 두두두~, 많이 보이네요. 전자적인 지식은 없어서 대충 기판의 땜이나 상태 등을 보고 깔끔하면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볼 줄 아는 것이야 캐패시터의 제조사라던지 트랜스 등의 제조사가 다지만 이 가격대에 조그만한 부품까지 제조사를 따지면 도둑놈 소리를 들을 것 같네요.


그 외에 2차 보호장치가 존재하며, 대기전원을 줄여주는 'Green  IC' 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1차적인 보호장치는 휴즈인 것으로 생각되며 이 부분도 휴즈의 파손, 폭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축튜브로 마무리를 해두었군요. 부품들 진동을 막기 위해 실리콘을 발랐는데 이 부분은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고가의 파워도 비슷한 수준이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대만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캐패시터 제조사, 'CapXon(캡손)' 입니다. 삼성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하여 많은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LCD TV에는 우리나라의 삼영, 삼화 캐패시터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에 따라 평활 캐패시터 만이라도 일본산, 국산이면 좋겠지만 단가적인 문제와 결부되고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품질이라지만 일본산 캐패시터와 겨루는 제품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OCZ에서 출시한 ZX시리즈를 보면 20만원 중반대의 1250W인데도 CapXon 캐패시터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파워의 전반적인 기판과 부품을 볼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저와 많은 분들은 대부분 캐패시터의 제조사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도 캐패시터만 충실하고 나머지는 충실하지 못하다면 큰 의미가 없는 상술적인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어요.~ㅎ

▲ 'EMI필터' 라고 하는 부분으로 특정부분의 주파수를 감쇄시켜 줍니다. 보통 고주파겠죠?

▲ 12V 출력단으로 이 파워의 경우, 하나의 채널을 가집니다.

출력단 부분은 마감이 아쉽지만 보급형 제품들은 전부 비슷한 마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고급형 제품들은 슬리브 혹은 클림프 등을 사용해 좀 더 깔끔하게 마감을 단다지만 직접 납땜하는 것도 접촉면이 좀 더 많아 좋은 점도 있습니다. 슬리브 등의 사용은 산화방지, 마감에 좀 더 도움이 되구요. 또 노란전선이 좀 녹아 붙어 있긴 하지만 같은 극성끼리라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신경써야 할 부분 같습니다.

파워의 냉각을 담당하고 있는 쿨링팬입니다. 120mm 12V 0.5A로 스펙에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지만 대략 1900~2400RPM으로 작동할 것 같습니다. 이는 최대RPM이 그런 것이지 평상시 작동되는 RPM은 아닙니다. 보통 온도, 부하량에 따라 달라지며, 잘만의 제품은 소리나 풍량으로 짐작하면 1400~1500RPM으로 작동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것은 제가 다음주에 잘만측에 연락해 알아보겠습니다.~ㅎ



  3. 잘만 ZM600-LX 파워서플라이 쿨링팬 + 문제점 

▲ 쿨러에 고정되지 않고 떨어진 에어가이드

보통 사용자라면 이렇게 분해까지 해보시는 분들은 없겠습니다만 저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분해를 했는데 이 부분, 프라스틱 필름으로 된 에어가이드가 쿨러에 접착이 잘 되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실리콘이 마르기 전에 포장 또는 테스트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저기 떨어져서 실리콘의 쭈글쭈글한 부분을 만져보면 저 상태로 굳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 상태로도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조립하고 파워를 장착해서 사용하는데 찌지지직, 티디디딕, 티디디디, 틱티디디 등의 떨리는 소리가 나네요.ㅠ- 예상과 같이 후면 벌집통풍구로 빨대를 넣어 고정시키니 그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분해해서 다시 손을 봐야 겠습니다. 지금도 잘만파워로 컴퓨터 쓰구 있어서요.


잘만 파워, 에어가이드의 사용으로 집중적인 냉각이 가능한 점은 좋고 제품의 특성상 전수검사도 어려울 것이라 이해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튼튼하게 에어가이드를 고정하거나 아니면 아예 에어가이드의 장착을 하지 않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경을 써준 부분이지만 차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분명, 잘만 ZM600-LX의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 다시 분해한 뒤, 수리법도 추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일자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빠른 시일내에 올리겠습니다.



  4. 잘만 ZM600-LX 설치와 테스트(소음, 소비전력)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좀 더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지만 이 테스터기로 일단 이상은 없는지 검사를 해봅니다. PG수치도 100이하 혹은 900이상이면 비정상인데 290으로 표시됩니다. 뭐 대부분의 파워가 290, 320ms의 수치를 보여주더라구요. 

기존에 있던 컴퓨터에서 파워를 교체하기 위해 분해하는데 케이스가 작아서 그런지 잘 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3.5인치 베이까지 분리할 것을 생각하니 멘탈붕괴가 잠시 올려다가 말았습니다.ㅎ 워낙 귀찮은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테스틀 위해서 뜯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파워가 뒤로 쑥~, 빠지는 구조인데 파워의 팬그릴에 낑겨서 빠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ITX케이스는 자가정비가 좀 힘들어요.- _-a

▲ 장착완료! 하지만 쿨링팬의 프라스틱 필름의 떨림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테스트 시스템(TEST)


CPU: INTEL CELERON G530 / TDP 65W 

RAM: SAAMSUNG PC10600 4GB * 2 = 8GB

VGA: ASUS GTX460 

M/B: ASROCK H61M-ITX

SSD: HYNIX 128GB 

HDD: TOSHIBA 2TB, WD 1TB

위의 그래프는 OCCT라는 컴퓨터의 안정성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테스트용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파워가 부하가 걸렸을 때 좀 더 낮은 값의 전압을 보여주지만 허용범위 5% 이하를 보여주기에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5V, 12V의 부재는 메인보드의 센서가 없어서 측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조립할 컴퓨터에서 다시 한 번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는 상황에서 100% 부하(Load)는 걸었지만 이상증상은 전혀 없었고 파워는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았지만 CPU, VGA 등은 온도가 60~70℃까지 올라갔습니다. OCCT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위험! 이 테스트는 안전하지 않하며, 파워에 무리를 준다. 사용시, 위험은 자신이 감수해라!' 는 경고문이 뜨는데 그만큼 시스템에 부하를 주기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사용시 조심하세요.~ 시간은 기본 1시간으로 셋팅이 되어 있지만 10분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10분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 자체적인 소음계는 없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쿨링팬이 평소 1000RPM 이하는 아닌 것 같고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1400~1500RPM 정도로 작동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900RPM의 회전수로 작동중인 파워서플라이들 보다는 바람소리가 들리지만 크게 거슬리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부분은 기본 IDLE(아이들) 상태에선 조금 더 정숙함을 보여줄 수 있도록 쿨링팬의 RPM을 줄여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파워를 사용하는 환경이 전부 개봥적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은 아닐 수 있기에 이런 셋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정도로는 컴퓨터가 작동되는 구나를 알 수 있는 정도의 소음이었습니다. 바람소리기 때문에 또 파워에만 쿨링팬이 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소음이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소음측정(dB)'과 파워 교체 후, '소비전력(W)' 비교


⑴ 소음측정

원래 소음을 측정하는 장소인 제 방에서의 컴퓨터를 가동하지 않은 기본적인 소음값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측정시간은 엄청 조용한 새벽2시 경으로 생각되며 30dB만 되어도 엄청 조용한 상황이라서 집중하면 시계바늘의 움직임까지 들리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래에는 국가소음정보시스템(http://www.noiseinfo.or.kr/about/info.jsp?pageNo=942)에서 제공하고 있는 표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좌측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ㅎ 일단 표부터 확인하고 측정된 소음 수치를 확인하겠습니다.

① 컴퓨터를 꺼둔(OFF) 방안의 소음: Min(최소) 19dB / Avg(평균) 32dB / Max(최대) 44dB

② 컴퓨터를 켠(ON) 후, 방안의 소음: Min(최소) 30dB / Avg(평균) 39dB / Max(최대) 48dB


 소비전력 비교

교체전 파워는 '에너맥스 리버티 620W' 였습니다. 오래전에 출시된 파워지만 비슷한 용량에 고급제품이었죠. 비교는 에너맥스의 제품이랑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측정치라 절대적인 값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소비전력의 측정은 '인스펙터2' 라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초단위로 계속 변동이 오지만 대략적인 평균값을 읽은 것 입니다.


① 에너맥스 리버티 620W: IDLE(아이들) 97~99W / 인터넷 104~108W / 동영상 136~139W

② 잘만 ZM600-LX 600W: IDLE(아이들) 87~91W / 인터넷 96~99W / 동영상 123~125W


대략 교체 전후를 비교하면 8~14W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가정에서는 크지 않은 수치일 수 있지만 회사, PC방과 같은 컴퓨터의 수가 많은 곳이라면 전기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값은 에너맥스지만 오래된 제품이기는 하군요.ㅎ



  5. 결론 및 총평 

많은 분들이 앞으로 잘만의 파워를 포함해서 보급형 제품군에 포진한 파워들을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400~500W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600W는 아직 평범한 용량으로 생각하기엔 조금 높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 높은 용량의 파워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잘만의 ZM600-LX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쿨링팬에 부착된 프라스틱 필름재질의 에어가이드의 부착은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되어 아쉬웠으며, 이 부분은 앞으로 구입하는 분들께 좀 더 적극적인 개선이 이루어져 불편사항이 없었으면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외에 전반적인 디자인, 자재, 소음, 발열, 도장 등의 마감은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내용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제품 필드테스트하게 제공해주신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새로운 방향으로 글을 쓸려고 하지만 지식의 한계에 부딪혀, 작성을 마치고 보면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꽤 됩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많이 부족해서 겠죠.ㅎ 만약 질문이나 부족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아래에 댓글로 말씀해 주시거나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상담해드리겠습니다. :D